기업 분석의 틀
2008.4.10
하상주
개별 종목에 투자를 하려면 첫번째 단계가 투자 대상 회사를 분석하는 것이다. 과연 어떤 회사를 투자대상 회사로 선택을 해야 할 것인지 그저 막연하기만 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내년에 이익이 많이 날 회사를 찾을 것이다. 그러나 그 회사가 정말 내년에 이익을 많이 낼 것인지 아닌지는 알기 어렵다.
어떤 사람은 투자를 많이 하는 회사를 선택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를 선택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시장이 매우 크게 늘어날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를 선택하기도 한다. 특허를 딴 회사, 시장 점유율이 높은 회사......또 어떤 사람은 주가가 많이 떨어진 회사를, 어떤 사람은 주가가 이익에 비해서 낮은 회사....
이런 모든 것들을 종합해보면 대충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회사가 하는 일이 쉽게 이해되는가?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회사는 피해라.
투자란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상하고 미리 움직이는 것이다. 투자대상 회사가 하는 일이 쉽게 이해되어야 이 회사의 미래를 짐작하기가 쉬워진다.
2. 회사의 고객과 회사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공급자의 숫자
회사는 고객과의 관계 그리고 공급자의 관계에서 힘의 우열 관계에 놓이게 된다. 고객과 공급자의 숫자가 많을 수록 회사는 이들로 부터 영향을 적게 받는다. 고객이나 공급자의 숫자가 적으면 이들의 힘에 눌리어 양보를 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 회사의 고객이 소수의 대형고객일 경우, 이들중 한 둘이 거래를 끊을 경우, 여기서 오는 충격은 매우 크다.
3. 회사에 일어날 위험
이 위험은 일반적이고 막연한 위험이 아니라 구체적인 위험이어야 한다.
4.제품/서비스의 성격
경쟁사의 것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반복 구매가 일어나는 것인지가 중요하다. 반복 구매가 일어나는 제품일 경우에는 미래 실적의 변동성이 낮기 때문이다.
5.일관성
과거에서 부터 지금까지 영업실적에 일관성이 있고, 이를 미루어 미래에도 일관성이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가?
6.자본이익률
1-5까지를 모두 만족하더라도 자본이익률이 낮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자본이익률의 계산에서는 자본과 이익이 회사의 실체를 잘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예를 들면 이익이 많이 났으나 이것이 현금성 이익이 아니라면 이 이익이 회사의 실체를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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