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를 위한 조언-1
이 글을 연재하는 목적은 항상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의 왕도를 제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행동주의적 가치투자론으로 유명한 제임스 몬티에(James Montier)는 ‘언제나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의 왕도는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중요한 것은 위험은 최소화하면서도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 글은 이를 위해 가치투자의 관점에서 투자자들이 상기해야 할 중요한 투자원칙과 개념들을 짚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가치투자의 관점이라고는 하지만 가치투자에서 주력하는 기업가치 등에 대한 미시적 분석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아니고, 경기주기를 감안한 거시적 분석도 곁들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초보투자자나 투자방법론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능숙한 투자자나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보면 기초적인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겠지만, 초심과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입장에서 보면 일부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으리라 사료된다. 모쪼록 지속가능한 투자, 가능한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 그리고 위험을 최소화 하는 투자를 하는데 있어 본 연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좋은 기업과 좋은 주식을 구분하라
* <워렌버핏만 알고 있는 주식투자의 비밀>,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활용법>, <타이밍에 강한 가치투자 전략>, <투자귀재들의 가치투자 실전응용법>, <현명한 투자자의 재무제표 읽는 법> 번역자.
주식투자의 기본은 좋은 주식을 고르는 것
주식투자의 기본은 좋은 주식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며, 이렇게 좋은 주식을 고르는 과정을 주식 스크린(screen)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주식 스크린 기준은 투자의 대가들 간에도 조금씩 다르다. 워렌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경우 가치투자의 관점에서 사망 직전 주식 스크린을 위한 10개의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참고로 그 기준을 소개하지만, 지금 당장은 그 내용을 이해하고 숙지할 필요는 없다. 이 연재를 읽다 보면 관련된 내용을 자주 접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그 내용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참고: 벤저민 그레이엄의 주식(가치주) 선정 기준>
1. 과거의 이익수익률trailing earnings yield(이익 ÷ 주가): AAA 등급 채권수익률의 2배 이상일 것. 2. PER: 5년 이동평균 이익을 기준으로, 최고 PER의 40% 이하일 것. 3. 배당수익률: AAA 등급 채권수익률의 2/3 이상일 것. 4. 주가: 주당 유형 장부가tangible book value의 2/3 이하일 것. 5. 주가: 주당 순 유동자산net current assets의 2/3 이하일 것. 6. 총부채: 유형 장부가tangible book value의 2/3 이하일 것. 7. 유동비율: 2(200%) 이상일 것. 8. 총부채: 순 유동자산의 2배 이하일 것. 9. 복리이익증가율: 10년 간 연 평균 최소 7% 이상일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