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 (44)    성장기업과 성장기업 선택의 원리 
 

장기투자가 무조건 수익을 주지는 않는다 .,
 

우리는 미국의 100세 할머니가 57년간 주식을 보유하여 3,560배로 자금이 불어난 결과를 보았다. 이러한 기업의 가치의 증가는 단순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 아니라 57년간 기업이 꾸준히 성장을 한 결과이다.
 

그러나, 우리가 투자를 해 본 경험으로는 주식을 무조건 장기로 보유한다고 해서 수익이 되지는 않는다.
 

주식을 장기 투자하다 보면 주가가 오르기는커녕 계속 하락하는 경우가 더 많고, 경우에 따라서는 주가가 하락을 한 끝에 기업이 부도가 나거나 상장 폐지가 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주가가 하락하지 않더라도 수년을 두고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하고 올랐다 내렸다 하는 하락을 계속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기업을 장기 보유한 경우라면 장기투자에 대한 실망과 부정적인 견해를 갖게 된다.
 

실제 이런 경험을 통해 보면 무조건 주식을 오래 보유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주식을 오래 보유하기 위해서는 오래 보유했을 때 수익이 나는 기업을 골라서 보유를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시장에 거래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하여 대략 1700여개의 기업이 상장(주식 시장의 상품 진열대에 올려져 있는 것 )이 되어 있는데, 국가의경제가 성장하고 물가가 상승한다고 해서 이 1700개의 기업이 성장하여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이중 1/3은 성장하기보다는 사업이 점차 위축된 끝에 망해서 없어지게 되고, 나머지 1/3 정도는 현상 유지를 할 뿐 성장이 낮거나 정체되어 있다. 그리고 나머지 1/3 정도가 다른 기업보다 앞선 경쟁력으로 경쟁사의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해 가게 된다.
 

또한 성장하는 기업이라 해도 10년 20년에 걸쳐 오래 성장하는 기업은 더욱 드물다.  수년에 걸쳐 다른 기업보다 더 좋은 사업 성과를 내며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할 수 있지만, 경쟁기업의 등장과 같은 경쟁 상황의 변화, 항상 변화하는 사업 환경의 변화로 인해 성장을 멈추고 쇠퇴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장기투자를 해서 성공하려면 기업을 신중한 원칙을 주고 골라서 투자를 해야 한다.
 

 

장기투자의 조건
 

그렇다면 장기투자의 조건은 무엇일까 ?
 

첫째는 투자하는 기간에 걸쳐 기업이 쇠퇴하거나 망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는 충분한 성장 속도로 기업이 성장해 나가야 한다.
 

첫째 조건은 사업이 안정적이고 기업의 운영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즉, 사업을 하다 보면 사업에 우호적인 조건과 불리한 조건이 수없이 교차한다. 이런 여러 상황에서도 기업은 사업의 입지나 실적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꾸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업을 조금만 생각해 보면 굳이 기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사업이 안정적일지 아닐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기준으로 1등이 기업과 꼴등인 기업을 비교해 볼 때 경쟁력 1등인 기업이 더 사업이 안정되어 있다고 알 수 있다. 혼자서 사업을 하는 독점기업은 여럿이서 같은 사업을 하며 경쟁하는 기업보다 사업이 안정되어 있다.
 

이런 사실은 기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이런 예에서 본 것처럼, 기업의 여러 측면에 관심을 두고 일반 상식을 적용해 생각해 보면 어떤 기업의 사업이 더 안정된 기업인지 판단하기 쉽다.
 

이렇게 사업이 안정이 될 조건은 나중에 좀더 상세히 알아보기로 하고, 지금은 사업이 투자하는 기간 동안 쇠퇴하거나 망하지 않을 조건으로 실적의 변동이 작은 기업이라고 해 두자.
 

 

기업 성장 개념
 

그럼 성장이란 무엇인가? 기업의 규모가 커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기업의 규모란 기업의 정적인 규모인 자산과 동적인 규모인 매출액과 이익이 커짐을 의미한다. 그러나 자본을 공급한 주주로서 관심 있는 기업의 성장이란 무엇보다 자본이 증가함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기업의 자산 중에서 주주 몫의 재산은 오로지 자기자본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자로서의 주주는 오로지 자본의의 변화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자기(주주)자본이 증가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자기자본이 증가를 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이익이 늘어냐 하고, 매출이 늘어야 하며, 기업의 총자산(사업규모)도 당연히 늘어야 한다. 우리는 이런 성장을 주주의 관점에서 단순화하기 위해서 기업의 성장은 주주자본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단순히 생각한다. 그러면 주주의 재산은 곧 재무제표상의 자기자본(C : Capital) 가 된다.
 

 

기업 성장의 개념과 성장 속도 
 

1년 사업을 하여 남긴 이익금, 곧 이윤은 자기자본의 증가(ΔC)이다. 이것은 1년간 사업을 하여 남긴 주주 몫의 이익이니 곧 순이익이라 한다.
 

순이익(Profit) = 자기자본의 증가(ΔC)
 

이런 개념을 이해하면 이로부터 기업의 성장 속도(Velocity)를 구할 수 있다. 기업의 성장 속도(V)는 자본이 증가하는 속도 또는 비율이므로 자본증가를 자본으로 나눈 비율이다.
 

기업의 성장 속도(V) = 자본증가 / 자본
 

V ≡ ΔC/C
 

여기서 자본증가는 곧 기업의 순이익이므로, 기업의 성장 속도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 된다. 이것은 기업 분석에서 사용되는 자기자본이익률이 된다.
 

순이익 / 자기자본 ≡ 자기자본이익률(ROE)
 

그러므로 연간 순이익을 연초의 자기자본으로 나눈 자기자본이익률이 곧 기업의 성장 속도를 나타낸다.
 

V ≡ ΔC/C = ROE
 

이제 기업이 성장하는 속도를 측정하고 판별하는 기준을 얻게 되었다.
 

기업이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은 자기자본이익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기업이 몇 년을 지나도 제자리에 머무는 성장 정체는 자기자본이익률이 아주 작은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기업이 점차 쇠퇴하여 망하는 것은 자기자본이익률이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로 계속될 경우이다.
 

(1)    성장하는 기업                : ROE가 충분히 큰 기업
(2)    성장이 정체된 기업         : ROE가 작은 기업
(3)    쇠퇴하여 망하는 기업      : ROE가 마이너스인 기업
    (4) 예측이 어려운 기업         : ROE 등락 변동이 큰 기업
  
이것은 바로 ROE라는 기업성장속도를 기준으로 하여 장기 보유할 경우 크게 성장하여 주가가 오르는 기업과, 오랜 시간이 흘러도 제자리에서 박스권 등락하는 기업, 그리고 점차 기업의 사업이 위축되어 망해가는 기업을 구분하면 된다.
 

이 자기자본이익률을 알면 지금 투자를 할 때 먼 미래에 기업이 어느 정도로 성장을 하고, 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지 미리 알 수 있다.
 

 

미래의 주자 재산 규모와 투자수익률의 계산
 

예를 들어 자기자본이 100억인 기업이 2011년의 자기자본이익률 ROE가 10%로 예상된다면 2011년 말 기업의 자기자본은 100억 x ( 1 + 10% ) = 110억원으로 계산된다.
 

마찬가지로 2012년의 자기자본이익률이 20%로 기대된다면 2011년 자기자본 110억원에 성장률 (1 + 20%)를 곱하여 110억원 x ( 1 + 20%) = 132억원이 된다. 즉, 올해 주식을 사 두었다면 적어도 2년 후에 32%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계산해 알 수 있게 된다.
 

이 계산을 다시 정리해보면
 

2011년 : 100억 x (1+10% ) = 110억
 

2012년 : 110억 x (1+20% ) = 100억 x (1+10%) x (1+20%)
 

여기서 10%는 2011년의 자기자본이익률이고, 20%는 2012년의 자기자본 이익률이다.
 

매년 자기자본이익률이 어떨지를 미리 안다면 n년 후의 자기자본의 크기는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n년 후의 자기자본 = 현재자본 x ( 1 + ROE[1]) x (1 + ROE[2] ) x ………
                                                       x ( 1 + ROE[n])
 

만일 기업의 실적이 크게 변동하지 않아서 평균적인 값이 15%를 대신 사용할 수 있다면 이 계산식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변한다.
 

n년 후의 자기자본 = 현재자본 x ( 1+15%) x (1+15%) x …..x (1+15%)
                  = 현재자본 x ( 1+15%) ^ n
 

일반적으로 실적 변동이 작은 안정적인 기업의 평균 성장속도, 즉,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을 아는 경우 n년 후의 기업의 자본은 아래 식으로 계산된다.
 

n년 후의 자기자본 = 현재자본 x ( 1 + ROE ) ^ n
 

이 식은 성장률 ROE를 이자율로 하는 복리 원리금 계산 공식과 같다.
 

또한 n년을 장기 투자한 투자자의 수익률은 이 결과를 현재 자본으로 나누어서 ( 1 + ROE ) ^ n으로 미리 계산할 수 있게 된다.
 

n년 장기투자의 기대수익률 = ( 1 + ROE ) ^ n
 

이 수익률이 높게 되려면 ROE 즉 성장속도가 빠른 기업을 골라야 한다. ROE는 크면 클수록 좋다.  ROE가 커도 변동이 심하다면 문제가 되므로 ROE가 안정적이면서 큰 기업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앞서 100세의 할머니의 경우 평균 성장속도를 계산해 보면 57년 평균 성장속도는 15.45%가 나온다. 대체로 사업이 안정적인 경우에는 ROE도 일정한 범위에서 움직이므로 이런 성장률을 미래의 성장률로 가정하여 계산하면 장기 투자할 때 자본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를 미리 계산해 볼 수 있고, 또 수익률을 미리 계산하여 설계할 수 있다.
 

 

쥬라기의 장기투자 종목 선택 규칙 (Jurassic Selection Rule)
 

이런 전체적인 과정으로부터 얻게 되는 장기투자의 종목 선택 규칙 ( 쥬라기의 Selection Rule)은 다음과 같다.
 

(1)   기업의 성장속도인 ROE가 평균 15%가 넘을 것.--- 성장의 조건
 

(2)   사업이 안정적으로 ROE의 변동 또는 편차가 적을 것  생존의 조건
 

장기투자는 바로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을 골라서 투자를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사업을 골라 투자 도중에 기업의 실적이 크게 변하지 않도록 선택하는 것이고, 그 조건을 만족하는 가운데 가급적 성장속도인 ROE가 큰 기업을 골라서 투자한다는 것이다.
 

===========


  왜 성장 속도 15%의 기준인가 ? 
 

쥬라기 장기투자 선택 룰에서는 ROE(자기자본이익률) 기준을 15%로 하였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ROE가 15%보다 작더라도 0보다 크기만 하면 기업은 성장한다.
 

그러나 만일 3% 이하가 된다면 대체로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물가 상승률보다 낮아지므로 금액에서는 증가할지 모르지만 구매력을 기준으로는 자산이 증가하지 않는다.
 

만일 7% 이하라면 기업의 채권 즉 회사채에 투자하여 얻는 수익률에 비해 특별히 높은 값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7% 이하의 성장이라면 주식투자의 매력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럼 7% 이상의 성장이면 족한 텐데, 왜 15%인가 ?
 

그 이유는 다음의 복리표를 참조하여 성장률(수익률)에 따른 장기 복리 증시의 결과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성장률이 10%인 경우 대략 초기 자본이 두 배로 성장하는 시간은 매 7.5년마다 한번씩이다. 즉, 7.5년후 자본은 두배가 되고 14년후 네배가 되며 28년 후에는 16배로 증가한다.  이 정도의 성장 속도는 부를 증식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수준으로 보았다.
 

성장률이 15%인 경우라면 자본이 두 배로 증가하는 시간은 5년이다. 즉, 5년후 두배, 10년 후 네배, 20년 후 16배, 30년후 66배가 되는 속도이다. 이 정도의 수익률이면 경제적인 여유를 누리는데 경계선을 넘는 정도로 본 것이다.
 

성장률이 20%이면 매 4년마다 자본이 두 배로 성장한다. 따라서 10년에 6.19배, 20년 38배, 30년 237배가 되어 대단히 좋은 결과를 준다.
 

성장률이 25%가 되면 매 3년마다 자본이 두 배로 성장한다. 이 경우 30년이면 800배의 성장이 나타나는데 바로 이 속도가 대한민국의 최고부자인 이건희 회장의 재산이 증가한 속도를 나타낸다. 이 성장 속도는 대한민국 일류 부자가 되는 속도이다.
 

성장률이 35%가 되면 거의 매 2.5년마다 자본이 두배로 증가하는데, 이 속도로 성장할 경우 30년이면 8000배로 자본이 증가한다. 이 속도는 세계의  부의 서열 1위를 다투는 워렌버핏이 재산을 불린 속도이다. 35%라는 성장 속도는 세계 1급의 부자가 되는 성장 속도이다.
 

바로 이런 관점에서 15%를 기준으로 정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 우리 기업들은 성장 속도는 어떤가 ?
 

다음은 상장 기업의 주가 차트로부터 역산한 주요 기업의 평균 성장률(ROE)이다. 물론 이 계산 속에는 매년 지급하는 배당금이 제외되어 있으니 기업의 실제 성장률은 이보다 다소 높다고 봐야 한다.

  

대체로 30여년 이상 사업이 지속되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아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는 기업들은 대체로 30여년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18%~23%의 성장을 나타낸다.
 

그러나 기간을 10년 이내의 기간에서 고속 성장을 하는 경우에는 30~50%의 고속 성장을 하는 경우도 흔히 나타나고, 그 기간을 5년 이내로 줄여서 보면 심지어 평균 90% 성장하는 기업도 있다.
 

즉, 30년은 고속 성장하는 기업은 드물지만 그 단위를 10년 단위로 줄여서 보면 대단히 높은 성장을 하는 기업이 많다. 기업도 생물처럼 나서 자라고 성장해서 쇠퇴하는 특성이 있고 그 과정에서 S자 성장 곡선을 따르는 기업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 투자를 한다고 해도 처음부터 30년을 보유할 기업을 골라 투자를 하기 보다는 10년을 기준으로 고속 성장할 기업을 골라 투자한 후, 기업이 성장이 포화되어 (늙어서) 성장이 둔화되면 고속 성장하는 다른 젊은 기업으로 바꾸어서 투자를 하면 된다. 
  

경제 성장과 기업 성장 속도
 

우리나라가 경제개발로 고속 성장을 할 시기인 1960~1990년 기간에는 에 종합지수 평균 상승률이 20%를 넘었다. 아마도 그 기간에는 이렇게 고속 성장하는 기업들이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위에서 본 30년은 1980년 ~ 2010년으로 이 기간은 비교적 경제성장 속도가 낮은 기간이다. 국가 경제가 개발 단계를 지남에 따라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두 차례의 경제 위기와 함께 전체적인 성장이 낮아졌다.
 

이렇게 경제성장이 낮아짐에 따라 이 기간에는 종합주가지수의 상승 속도도 크게 낮아졌다. 그럼에도 위에서 보는 주요 기업들은 20%대의 고속성장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향후 우리 경제가 선진국 문턱에 들어서면 경제성장 속도와 물가 상승의 속도는 이전보다 낮아진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시장에 최종 승자로 남아 소속 성장을 하는 기업이 있게 마련이고,  특히 10년 단위의 초고속 성장기업은 앞으로도 많다고 봐야 한다. 
  

여전히 기회가 많은 개발도상국과 이머징 국가.
 

선진국이란 갖고 싶은 상품을 대부분 가진 나라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래서 더 이상 필요한 상품이 적기 때문에 성장이 더디다.
 

반면, 갖고 싶은 것은 많지만 아직 갖지 못한 나라가 개발도상국이고, 갖고 싶은 것이 많고 가질 능력도 갖춰가는 나라가 이머징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들 나라는 상품의 수요가 많고 증가하는 만큼, 상품을 만드는 기업의 성장도 빠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성장이 S커브의 포화 상태로 진입하는 한국보다 S커브의 가속상태로 진입하는 개발도상국이나 이머징 국가에서 투자 대상을 찾는다면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인구의 분포이며, 인구의 분포가 피라미드 형으로 성장하는 나라야말로 앞으로 엄청난 성장의 잠재력을 가진다. 참고로 인도와 인도주변인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부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이 향후 40년 인구가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에 속한다. 
  

기업은 생물처럼 생로병사한다.
 

기업은 사람처럼 태어나고 유년기와 청년기 장년기를 거쳐 노년기를 보낸 후 쇠퇴한다.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은 늙어 노쇠하면 반드시 죽지만, 기업은 노쇠하더라도 구조 조정과 신규 투자를 통해 늘 새로운 청춘으로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기업은 태어나면서 늘 다른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한다. 물론 기업이 사업을 하는 사업 부문이 전체적으로 성장을 하면서 기업이 성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상대를 이겨 도태시키면서 패배자의 시장을 차지하여 성장한다.
 

이 때문에 성장 기업을 찾는 다는 것은 치열한 기업의 경쟁 속에서 최후까지 살아남는 진정한 승자를 찾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성장기업을 고르는 일은 K1 격투기의 우승자를 가리는 것과 같다.  다른 기업과 경쟁해서 상대를 이기고 최후까지 남는 기업, 기본이 충실하여 어려움도 무난하게 극복하는 것은 기본이고, 빠른 순발력과 군살없는 체격으로 남보다 강한 경쟁력을 갖춰 상대를 넘어뜨리는 기업이 최후까지 성장하는 기업이 된다.
 ---------


안정적인 기업을 고르는 요령.
 

나는 성장 기업의 투자 조건으로서 중요한 두 가지 선택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기업의 자본성장속도(ROE)가 평균 15% 이상일 것,
둘째, 기업의 성장속도인 ROE가 변동이 크지 않고 안정적일 것,
 

이 두 조건을 만족시키는 기업의 투자에 대해서, 투자의 장기 수익률은 n을 투자하는 햇수, ROE를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이라 하면,
 

n년 후의 투자 수익률 = ( 1 + ROE) ^ n    로 계산된다.
 

그렇다면, 기업이 ROE가 안정적인 기업은 어떤 기업이며,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을까?
 

기업은 사업을 하는 과정에 우호적인 환경을 맞기도 하지만 불리한 환경을 맞기도 한다. 호황과 불황이 겹치고, 환율이 높을 때와 낮을 때가 있으며, 금리나 원자재 가격 등 모든 것이 끊임 없이 변동한다.
 

이런 변동을 하는 환경 속에서 실적이 크게 변하지 않고 안정된 수준을 이어가려면 어떤 기업이어야 할까? 어떤 기업이 실적이 크게 변동하지 않고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을까 ?
 

먼저 사업의 유형별로 안정도가 크게 다를 것이다. 다음은 사업의 안정도를 판단하기 위한 몇 가지 질문이다. 이 질문을 답해 나가다 보면 주식이나 기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자신이 안성성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1.    안정적인 사업의 유형
 

다음 둘 중 어느 사업이 보다 안정적인 사업일까 ?
 

(1)     매일 먹어 없애는 라면 제조업과 오래 쓰는 TV 제조업

(2)     시간이 지나면 오르는 가스를 파는 사업과  시간이 지나면 내리는 컴퓨터를 만들어 파는 사업

(3)     재고가 남아도 오래 두고 팔 수 있는 포도주를 만드는 사업과 재고가 남으면 싼 값에 팔 수 밖에 없는 휴대폰 제조

(4)     정수기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과 정수기를 만들어서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는 사업

(5)     전자 부품을 만드는 사업과 영화관을 운영하는 사업

(6)     담배를 만들어 파는 사업과 두부를 만들어 파는 사업

(7)     화장품 제조업과 핸드백 제조업

(8)     반도체 장비 제조업과 반도체 재료 제조업 (장비제조 사업과 재료재조 사업)

(9)     같은 사업이면서 규모가 작은 사업과 그보다 세배 규모가 큰 기업 (기업의 규모) 
(10)   건설업만 하는 기업과 가스대리점을 규모 있게 운영하는 건설기업   (사업 포트폴리오 분산) 
(11)   반도체사업(늘 신기술이 필요한)과 음료수 사업.
 

이 모든 질문은 좀 시간을 내서 생각해 보면 스스로 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이 질문의 답을 스스로 얻을 수 있다면 그 자신이 좋은 기업을 골라낼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은 아주 어렵고 전문적인 일이 아니다. 기업에 대해 잘 몰라도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그런 능력만 있으면 충분하다. 여기에 올바른 길을 안내 받아 조금만 스스로 노력한다면 누구나 좋은 기업을 찾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판단의 기준을 “안정적”이라는 데에 두었다. 안정적인 사업을 골라 낼 수 있고. 그렇게 골라낸 기업 중에서 수익이 좋고 성장이 빠른 기업을 순서지어 골라낼 수 있다면 주식투자로 크게 성공할 자질이 있다.
 

오래 사용하는(팔리는 빈도가 낮은) 물건 즉 내구재를 만드는 사업 보다는 매일 써서 없애는 소모품을 만드는 사업이 본질적으로 안정성이 더 크다. 똑 같은 제품을 만들어 팔더라도 파는 사업과 빌려주고 이용료를 받는 사업은 안정성에서 천지의 차이가 있다.
 

위의 질문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사업의 속성에 이미 안정성이 결부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안정성에 관한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관심두는 기업을 대입해 보면 그 기업이 안정적인 사업을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스스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된다.

 ----------

 2.    안정성의 중요한 핵심 키: 경쟁환경과 독과점.
 

기업이란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있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필요를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기업이기 때문에 사람이 있는 이상 기업은 적어도 하나는 존재하게 된다.
 

앞서 상품이나 서비스 종류에 따라 사업이 안성성이 달라진다고 했지만, 만일 사람들의 필요를 오직 하나의 기업이 충족시키는 독점의 경우라면 이 기업은 사업의 유형에 관계없이 실적이 안정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대부분은 상품을 만드는 기업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럿이 있어 서로 경쟁한다.  경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경쟁이 치열할수록 그 사업은 안정성이 낮아지고, 경쟁이 완화될수록 기업의 안정성은 커진다.
 

따라서 독점기업은 대단히 안정적인 실적을 내며, 몇 기업이 대부분의 시장을 장악하는 과점의 경우에도 안정도가 꽤 놓다. 그러나, 비슷한 규모의 기업들이 난립하여 경쟁하는 경우라면 대단히 안정도가 하락하고 기업의 존망을 예측하기 어렵다.
 

독점은, 내국인 카지노 부분의 강원랜드 처럼 법이나 규정으로 정하는 경우도 있고, 특허로 보호되는 경우도 있으며, 기술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어떤 형태건 이런 독점형 사업은 안정성이 최고로 좋은데다가 수익성도 좋아서 투자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유형이다.
 

두서너 업체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모두 합쳐도 이들에 미치지 못하는 과점 형태의 사업도 비교적 사업 안정도가 뛰어나고 수익성이 좋다.
 

반면, 경쟁이 치열해지는 경우라면 안정도가 크게 낮다. 사업의 속성상 안정도가 좋은 사업 유형이라 해도, 여러 업체가 난립하여 경쟁이 치열한 경우라면 안정도는 아주 나빠진다.
 

따라서, 기업이 하는 사업에 관심을 두고 그 사업에서의 경쟁과 독점, 과점을 구분할 수 있다면 안정적인 사업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출처 : 쥬라기 팍스넷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