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글라 사이클 후반전 주전 선수 | 전략 & 기법... 2008/04/02 07:26

 

유동성이 풀린 후의 미국 증시

 

 

3 28일 대규모 유동성을 풀고 난 후, 새로운 분기를 맞는 미국 증시는 폭발적인 흐름으로 시작했다.

 

 

 

 

 

뉴욕시장 종합지수가 3.31%, 나스닥 시장이 3.67%, 대형주 3.55%, 중형주 3.28%, 소형주 3.27%가 오르며, 2007 7월부터 진행되던 하락 추세의 추세 저항선을 상방으로 돌파했다.

 

 

 

 

그간 중요한 저항이었던 60일 평균과 저항 추세선 아래에서 오를 듯 말듯 속임과 변칙이 난무했었지만, 어제의 상승으로 애매함을 벗어나 비로소 새로운 추세의 방향을 드러내 보여주었다. 

 

장기간  60일 평균선 아래에서 평평한 바닥을 이뤄 온 반도체 지수의 바닥 탈출 시도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한동안 미국의 신용 경색과 함께 달러 가치의 하락이 이어지며, 상품 시장에서는 투기가 이어지고 유로화와 엔화가 크게 오르는 과정이 나타났으나, 미국의 신용 경색 상황이 해소되면서 달러가 강세로 반전하고 이와 함께 유로화와 엔화가 약세로 반전되고, 상품 투기의 버블도 꺼지는 듯 약세를 나타냈다.

 

 

 

 

 

채권 시장은 채권 가격이 하락하며 채권 수익률이 오르고 있고 이것은 채권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 활발하게 유동성이 움직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금은 유동성이 넘쳐 시장이 오르는 장세다. 유동성이 약할 때는 시장이 오르기 위하여 유동성을 유인하는 모멘텀이라는 호재를 필요로 하지만, 유동성이 넘쳐서 오르는 시장은 모멘텀이 없어도 주가가 오른다

 

 

 

 

 

저 금리에 의해 유동성이 확대되므로 저금리 수혜주인 은행, 증권, 건설주가 오르게 된다. 예를 들어 은행은 5% 재할인율에서는 예치금의 20배 수준의 자금을 굴릴 수 있지만, 2.5%의 재할인율에서는 예치금의 40배의 유동성을 굴릴 수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수익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미국은 할부로 소비를 하는 체계이기 때문에 은행 이자율이 내리면 소비가 확대될 수밖에 없고 이런 면에서 특히 내구 소비재의 호황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내구소비재에 해당하는 자동차와 가전 및 가구의 소비가 확대되고 이와 연관된 반도체, LCD, 부품 등의 관련 부품주와 의류 및 유통업 등이 전반적으로 경기가 호전된다. 이런 측면에서 은행, 증권, IT(정보기술 하드웨어), 자동차 및 관련산업, 의류 유통업 등의 상승이 이어진다.  이들 업종이야말로 10년의 상승 사이클 중 맨 마지막 순번을 타는 업종이다.

 

 

쥬글라 사이클의 전반전과 후반전의 주전 교체

 

 

기업의 설비투자 사이클로 나타나는 쥬글라 사이클은 전반전 경기와 후반전의 경기로 이뤄지고 전반전 경기는 주로 저금리가 건설과 기업의 설비투자에 영향을 미쳐 원자재와 자본재 및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이에 따라 광업, 비금속광물, 철강, 화학, 정유, 기계, 운송, 조선 등의 업종이 활발하게 성장을 한다.

 

 

 

 

반면, 쥬글라 사이클의 후반기에 접어들면 대체로 XXX6~XXX7년에 나타나는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유동성 확대에 의한 짧는 장세이므로 금융과 소비재가 활발한 상승을 한다. 따라서 증권 은행과 하락해 있는 건설을 위주로 저금리 수혜주가 오르고 가전,가구, 자동차, 의류 등 저금리로 확산되는 소비재가 경기가 활황이며 따라서 유통업이 활발한다.

 

장기적인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에 따라 전반전의 주전 선수들은가 덕아웃으로 물러나는 한편, 후반전 교체 선수가 게임을 하는 구조가 된다.

 

 

 

 

실제로 미국의 각국 MSCI ETF변화를 보면, 미국 시장의 활발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 선두권을 달렸던 브라질, 호주, 러시아와 같은 원자재 생산국의 주가 상승이 더디 움직이고, 멕시코, 한국, 홍콩, 싱가폴 같은 (소비재) 가공 및 금융을 위주로 하는 국가의 지수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금산법 폐지의 수혜주는 금융주

 

한국의 경우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지배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완화된다. , 어느 누구도 은행이나 증권사 지분을 4% 이상 보유하지 못하게 제한한 규제를 풀고 이제는 이 한도를 10% 1단계로 늘리고 장차 100% 소유가 가능하게 완화한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은행주나 증권주가 이런 규제 때문에 집중 편입을 하지 못하여 사실상 금융주의 수급을 가로막았으나, 이 규제가 풀리면 금융주는 당연히 매수 수급이 크게 확대되고 지분 싸움이 나오게 마련이다. 어쩌면 외국인이 100% 지분을 확보하여 상장을 폐지하고 이익을 독식하려 할지도 모른다. 이 과정에서 금융주는 오를 수 밖에 없다.

 

 

주식은 돈 벌어줄 기업을 싸게 사서 보유하면 그만,

 

사람들은 주식을 바닥에서 사서 천정에서 팔려고 하지만 그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바닥을 찾거나 천정을 찾는 사람들은 사려는 대상인 기업보다도 시세의 바닥과 천정만 보기 때문이다.

 

아무리 고점에서 잘 팔고 저점에서 잘 산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나놓고 보면 처음 기업을보고 오랜 시간 (차트가 아닌 기업을) 분석해서 샀던 그 종목을 오래 들고 있는 것과 것만 못하다.  분명이 고점에서 팔고 저점에서 산 것이 맞고 별로 실수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도 그 결과에 있어서는 신기하게도 애당초 확실해 보였던 그 종목을 죽자 사자 보유한 것보다 못하다. 

 

이 때문에 저점과 고점을 찾아 매매하는 것보다 좋은 기업을 잘 골라 오래 보유하는 것이 결국 버는 것이다는 것을 깨닫는데 수년이 걸렸다.

 

이런 이유 때문에 먼저 돈을 벌어 줄 사업을 고르고, 다음에 그런 사업 중에서 경쟁력이 있고 유능하고 정직한 경영자와 임직원과 근로자가 성실하게 일하는 기업을 골라 그러 기업이 충분히 쌀 때 주식을 사 두고 오르나 내리나 상관하지 않고 오래 보유하는 그런 전략이 어쩌면 일반에게 그나마 수익을 주는 전략일 수 있다.

 

장세의 저점과 고점을 알려고 하기 보다는 저점과 고점을 무시하고 기업의 가치가 좋고 나쁘고를 따지며, 그런 기업의 주가가 제값보다 싼지 비싼지를 따져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쉬운 투자의 길이다.

 

주식에서 돈을 버는 것은 시세를 잘 읽어내는 기술보다는, 어떤 기업이 돈을 잘 버는가를 알아내는 기술을 알 때이다.

 

지금은 유동성 장세의 초입이다, 단기간에 끝날 장세가 아니니 그저 후반전 주전 선수과 개별 가치 저평가 기업 또는 시설투자 후 턴어라운드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매입한 후 매매를 멀리하기 위해 아예 시장에서 떠나 있는 것이 좋다. 유동성 초입에 섣부른 매매는 수익을 날려버리기 십상이다.

 

주식투자에 대한 100여개의 다양한 일반의 질문과 쥬라기의 대답을 아래에 모아두었으니 필요한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식일반 > 쥬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MSCI지수  (0) 2009.09.04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  (0) 2009.09.04
기본적인 종목 스크린 기준  (0) 2009.09.04
가치투자의 원리와 전략 07-7-26  (0) 2009.09.04
삼성전자 적자! 그럼 팔것인가  (0) 2009.09.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