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경기와 주식투자 경기

 

 

사람들은 주변에서 피부로 느끼는 경기를 통해 경기를 인식한다.  그렇게 느끼는 경기가 나쁘면 전체적인 경기가 나쁜 것으로 생각하고 주식투자도 멀리하게 된다.

 

그러나, 경기에는 온갖 산업과 업종의 경기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이들 경기를 가중치를 주어 평균한 것이 경기 지표이고, 이들 업종 중에서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부분의 경기가 체감 경기이다.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경기와 밀접한 업종은, 도매 및 소매 유통업, 숙박 및 음식점업, 오락, 문화, 운동관련 업, 개인서비스업으로 일상 생활에서 가장 가까이 느끼는 업종이다. 이런 업종은 주로 서비스 업종으로 자영업을 구성하며 가계의 30% 이상이 여기에 종사한다.

 

 

 

 

 

 

실제 일언 업종은 경기 지표에서도 극심한 위축으로 나타나,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경기는 IMF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주식투자와 관련한 경기는 이와는 다르다. 왜냐하면, 음식점, 숙박업소, 자영업, 개인서비스, 영세 도매나 소매업, 오락, 문화 업종이 주식 시장에 상장되는 경우는 드물고 그런 업종이 실제 기업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업종은 업종마다 경기 사이클이 다르다. 건축하는데 시멘트 업종의 경기와 타일과 벽지를 만드는 업종의 경기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처럼, 업종마다 경기가 제각각 다르므로 경기 위축에서 경기 호전으로 움직일 때 어떤 업종이 먼저 움직이는 지를 연구하여 업종별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서비스 업종은, 다른 모든 업종의 경기가 호전되어 정점에 이르고 기업이 돈을 벌어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넉넉히 주고, 주가가 올라서 주식 자산이 늘어 씀씀이가 증가할 때 좋아지는 경기가 바로 서비스 업종 경기로 체감 경기이다. 말하자면 주식투자 경기에서는 끝물에 해당한다. 그래서 체감경기가 호전될 때 안심하고 주식에 투자하면 자신도 모르게 늘 상투권이 된다.

 

경기 호전은 IT와 건축 자재로부터 시작된다. 집을 짓는데 들어가는 자재와 장비의 순서를 따져보면 경기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애매하기 짝이 없는 경기라는 뭉뚱그린 개념으로 시장을 보지 말고, 업종 하나하나를 구분하여 업종별 경기를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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