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산업 사이클과 주식투자

이데일리 | 입력 2005.09.27 08:10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대신증권은 산업별 경기 사이클로 볼 때 현재 주식시장에선 회복과 확장 국면에 있는 산업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김우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산업별 경기 사이클을 보면 내수관련주가 회복 및 확장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 국면에 진입한 업종으로는 자동차, 음식료, 유통, 증권, 미디어, 인터넷, 제약, 은행, 통신서비스 등이 꼽혔다.

반면 운송, 화학, 조선, 휴대폰 등의 산업은 확장기의 최정점을 지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고 철강, 반도체 산업은 수축국면을 지나 회복 단계에 곧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화학, 조선 업종은 쇠퇴기로 바로 진입하기 보다는 상당 기간의 성숙기를 거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경기에 민감한 산업구분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시장을 내수와 수출을 구분해 살펴보면 내수관련주가 더 높은 수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정보기술(IT) 산업보다는 금융과 경기소비재의 내수산업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내수관련 산업에 포함된 기업의 주가가 9월 장세를 주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산업사이클상 회복 및 확장 국면에 진입한 내수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이 같은 패턴은 좀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9일에 발표될 8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6.8%로 회복세 지속이 전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재판매는 6.9% 증가로 증가세 확대, 경기선행지수도 3.0% 증가로 지난해 12월 저점 이후 상승 추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경기에 민감한 내수관련주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