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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지표 (TSI와 스토캐스틱스의 활용법)
일년넘게 블로그를 통해서 챠트를 올려드리면서도, 강좌를 통해서 다루지 않았던 부분이 바로 기술지표 입니다.
제가 초기의 챠트강좌에서 수없이 강조했지만, 챠트는 (1) 추세선 -> (2) 패턴 -> (3) 이평 -> (4) 기술지표의 순으로 판단의 중요도를 가진다는 점을 이야기 합니다.
이것은 챠트를 해석했을때 상이한 시그널에 대해서 우선순위의 것으로 결론을 내리는 아주 중요한 순서입니다. 그래서 제 챠트해석에 있어서 기술지표란것은 가장 후순위의 것이니까 좀 뒤로 밀린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챠트리딩을 할때 저 위의 요소들은 어느하나 중요도가 뒤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견해가 상이했을때 판단을 내리는 우선순위일 뿐입니다. 일년넘게 챠트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TSI니 스토캐스틱스를 쉽게 이야기 해왔는데 오늘은 이것의 활용법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일단 97년 IMF당시의 TSI + 스토캐스틱스 해석을 보여주는 월봉챠트입니다.
추세선강좌에서도 그랬고, 패턴(파동)을 이야기하면서도 이챠트를 여러번 다루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추세선과 패턴으로만 챠트를 읽을때 우리가 흔히 하게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과연 이 고점을 3파동의 끝으로 봐야 할것인가? 아니면 5파동인가? 하는 고민입니다.
수도없이 이런 고민과 의문에 부닥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락파동에 있어서도 이것이 과연 B파동의 반등인지 아니면 A또는 B파동중에 들어있는 하위파동인지 또한 고민스럽습니다.
오늘은 TSI와 스토캐스틱스 조합을 가지고 어떻게 이런 고민을 명료하게 풀어내는지 보여드리는 과정을 포함하게 될것입니다.
1. 왜 TSI와 스토캐스틱스를 사용하는가?
제 챠트를 보신 분들의 공통적인 질문은 왜 당신은 다른사람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 TSI를 사용하느냐? 하는 질문입니다.
(1) TSI 란 무엇인가?
TSI 란 True Strength Index의 약자로 윌리엄 블로우(William Blau)에 의해서 개발되었다고 하고 RSI와 유사한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RSI(Relative Strength Index)는 상승할때와 하락일때를 구분하여 계산하여서 시장의 상대강도를 측정하는데, 흔히 쓰이는 기술지표입니다. TSI는 RSI와 는 좀다르게 상승과 하락강도를 한번에 적용해서 실질적인 변동폭을 읽는데 더 장점을 가지고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지표의 개발적인 부분은 저로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내용입니다. 시장의 모멘텀(추세)을 읽어내는데 매우 효과적인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골라낸 추세지표이지요. 잘 맞으니까 쓴다는 뜻입니다.
스토캐스틱스의 경우는 많은 분들이 보조지표로 사용하시는 기술지표인데,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심리지표입니다. 고로 보편적인 선택이었을 수 있습니다.
2. 왜 두가지 지표를 동시에 보는가 ?
얘기를 하자면 길지만, 월가에서 많은 트레이더나 연구소들이 기술지표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를 해왔습니다. 그 결과는 단일한 기술지표의 적중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허접한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지표이든 한개의 지표만을 사용했을 때는 효용이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성질이 다른 두개의 기술지표를 조합하면 이 적중률이 상당히 높아진다는것을 알아 냈습니다. 그래서 흔히 거래량지표 + 추세지표 라든지 또는 추세지표 + 심리지표라든지 이런 조합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술지표는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이 기술지표들을 조합해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그리고 적중률이 있는 복합적인 시그널을 찾아낸다는것은 상당히 많은 시간을 요하는 작업입니다.
저도 이 두가지 지표 즉 TSI와 스토캐스틱스를 조합해서 사용하는 과정에서 거래량지표인 볼륨오실레이터와 TSI조합을 몇년간 사용하기도 하였고, 다른 수많은 지표들의 조합을 테스트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수년간의 개인적인 테스트의 결과로 이 두조합이 제가 시장을 읽는데 상당히 유용한 시그널을 제공해 주었기때문에 이 두조합을 10년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3. TSI와 스토캐스틱스를 통해서 IMF챠트를 읽어보자
이제 TSI와 스토캐스틱스조합을 사용하는 방법을 실전적으로 살펴봅시다. 위의 그림에서 TSI가 고점에 도달한 부분은 실제로는 상승 5파동의 끝이 아니라 3파동의 끝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파동법이 기존과는 조금 다르게 상승파동의 실체를 3파동으로 보고 3파동이외의 4-5파동을 잔여파동으로 규정하는것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3파동의 끝을 실제적인 상승의 끝으로 보고 있기때문에 TSI역시 고점부분 (데드크로스가 나기전의 고점) 이 3파동의 끝이 되는것은 이상할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TSI가 하락추세로 접어들어서 (데드크로스가 난뒤) 주욱 하향을 하게되는데, 추세지표이니 만큼 하향추세가 지속되는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스토가 튀어올라서 과열권에 도달했다가 꺽이게 되는데 TSI는 그냥 하향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가 바로 5파동의 꼭지가 됩니다. 기술지표만 따로 떼어서 판단하기보다는 추세선의 지지,붕괴과정을 종합해서 보면 더 수월하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IMF당시의 5파동을 보정파동(두개의 꼭지)로 해석한 챠트를 보셨을테지만, 두번째 상승역시도 스토캐스틱스의 상승과 꺽임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미 해석했듯이 5파동이후 보정파동을만드는 두번째 상승은 시장개입으로인한 움직임, 오버슈팅과 같은 개념입니다.
자 이제 5파동이 끝나고 A-B-C의 하락파동이 시작되었는데 이때에 기술지표를 잘살펴보면 스토캐스틱스가 바닥권에서 뚜렷하게 올라와서 고점까지 도달한뒤에 꺽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부분이 바로 B 즉 B반등파동의 꼭지입니다.
대개의 경우 TSI가 다시 골드가 나는 싯점은 A-B-C하락파동이 완전히 끝난뒤인데, 저와 같은 챠트는 지그재그파동이 완벽하게 이뤄진 형태로서 전형적으로 모든 하락파동이 다끝난뒤에 TSI가 상승반전합니다.
마지막으로 C파동의 중에서도 한번의 튀어오름이 있는데, 저런것을 어떻게 골라내느냐? 저 두개의 기술지표 조합을 통하면 간단합니다.
TSI가 하향추세를 유지하는중에 스토가 반등이 나왔으니까, C파동중에 나오는 a-b-c소파동의 반등이라고 보는것입니다. 제가 아주 쉽게 이야기하지만, 오늘 제가 이야기한 3파,5파 그리고 B반등파동의 꼭지를 잡아내는 기술, 이런것 결코 쉬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숙지해두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바로 실전에 적용을 한번 해보죠.
현재의 코스피챠트 월봉 움직임입니다.
IMF당시의 챠트가 하락파동에 있어서 전형적인 지그재그로써 현재의 코스피모습과 아주 닮았다고 이야기 할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상승파동을 기술지표로 해석을 해보면, 2007년 후반기의 코스피고점이 TSI의 고점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이것은 분명히 3파동의 꼭지로 볼수 있겠죠. 마찬가지로 제가 하락파동의 시발점으로 잡는 2008년 5월의 경우는 TSI가 하향하는중에 스토의 반등꼭지로 나타나서 5파동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가 5파동의 꼭지, 그리고 A파동의 시작점 (둘다 같은점)을 추세선과 파동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지만, 이렇게 기술지표로도 간단하게 잡을 수있다는점을 이제 설명 했습니다. 과거에는 기술지표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기술지표를 가지고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만, 여러겹의 검증과정이 있다는것을 이해하실수 있을것입니다.
자 3파동의 꼭지와, 5파동의 꼭지까지를 찾았고, 이제 상승추세선을 붕괴하면서 하락파동이 시작되는데 모양새로 보아서 전형적인 지그재그파동입니다. B반등파동의 꼭지를 찾아낼수 있겠습니까?
IMF때의 챠트처럼 바닥에서부터 고점까지 완만하게 올라온 스토캐스틱스의 꼭지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점이 바로 B반등파동의 끝입니다. TSI는 여전히 하락추세중에 있습니다.
그다음 과정은 IMF당시의 챠트와 마찬가지로 스토캐스틱스가 바닥에 도달할때까지 지속적인 음봉이 발생하면서 C파동이 진행하는 것입니다.
4. 매도 시그널과 매수 시그널
과거에는 이것도 '비법'이라고 공개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적도 있습니다만, 사실 챠트리딩이란것은 한두가지의 기법을 배워서 완성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는 마음가짐이고, 욕심을 덜어내고 인내심을 가질수 있는 정신수양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아닙니다.
(1) 매도시그널
TSI와 스토캐스틱스 조합에서의 매도시그널은 TSI의 데드크로스 뒤에 발생하는 스토캐스틱스의 데드크로스입니다. 즉 순서가 중요합니다.
TSI가 꺽인뒤에 하향추세를 유지할때에 스토캐스틱스의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 그것은 곧 신뢰할만한 매도시그널이 된다는뜻입니다.
제가 흔히 월봉, 주봉챠트에서 저런 신호를 읽으면 '강력매도신호'라고 이야기 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뭐 월봉, 주봉, 일봉, 분단위챠트에서도 적용이 되지만 보다 큰단위일수록 명료한 신호라고 보아야 합니다. 즉 월봉챠트에서 저러한 신호가 발생했다면 주봉이라든지,일봉에서 약간의 매도시그널이 발생하든지 그물이 뭉쳐서 저항선으로 작용한다든지하는 일체의 과정을 강력한 매도시그널로 읽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 위의 챠트에서 TSI가 3파동의 꼭지에서 꺽인뒤 스토캐스틱스가 데드크로스를 내면서 매도시그널을 발하는 부분은 바로 하락파동이 시작하는 A파동의 시작점입니다. 즉 우리는 월봉상 강력한 매도시그널이 발생한 하락 A파동의 시작점부근에서 하락추세를 탈수 있습니다.
즉 이평중에 제가 백미로 꼽는 '삼각가중평균선'을 이용해서 우리가 몇월에 C파동이 시작하는지를 알아내는 놀라운 기법이 있는데 TSI와 스토캐스틱스 조합을 이용해서는 A파동의 시작점을 대략 짚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2) 매수시그널
월봉챠트를 기준으로한 매수시그널은 펀더멘탈분석을 토대로한것 (장단기금리차)등등을 포함해서 여러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이런 순서로 기억을 하시면 됩니다.
즉 스토캐스틱스의 상승반전(골드크로스) 이후에 나오는 TSI의 상승반전(골드크로스)의 때가 바로 매수시그널이 된다는 점입니다. 스토골드 -> TSI골드 (순서가 중요)
솔직히 말하자면, TSI와 스토캐스틱스 조합의 특징은 시장에서 매수시그널보다는 매도시그널을 읽어내기 어렵다는점에 착안해서 주로 매도시그널을 정확하게 잡아내기위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물론 매수시그널도 기술지표의 분석을 통해서 찾아낼수 있지만, 매도시그널보다는 훨씬 찾아내기가 쉽기때문에 특별히 이 조합에 의지하지는 않고 여러가지 기법들을 종합해서 봅니다.
본인이 스스로의 기술지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하신다면 두개의 유용한 지표를 찾아내는 과정을 포함해서 그러한 지표들이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테스트하는 수많은 시간을 거쳐야 할것입니다. 그래서 제 챠트에서 낯설지만 TSI와 스토캐스틱을 통해서 읽는법을 양해없이 풀어내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여러분이 챠트의 해석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고민의 산물이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강좌는 12시간후에 이웃공개로 전환합니다.
* 위에 사용된 수치는 TSI (12.26.9) , 스토캐스틱스 (5.3.3)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