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지수 "세계경제 이륙할 힘 없어..주저 앉을 수도"

뉴스토마토 | 명정선 | 입력 2013.04.15 13:1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금융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지만 정작 실물경제는 성장동력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루킹스 연구소와 공동 산정하는 타이거지수를 통해 글로벌 경제 회복을 지탱할 힘이 부족해 갑자기 주저앉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타이거 지수 자료:영국 브루킹스 연구소

    타이거지수는 실물 경제 움직임과 각종 금융 및 신뢰도 지표를 종합해 산정한 것으로 이들이 동시에 어떤 강도를 갖고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를 보여준다.

    이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을 향하고 있는 반면, 글로벌 실물경제나 체감지수는 지난해부터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브루킹스 연구소 교수는 "타이거 지수는 글로벌 경제가 이륙할 동력이 충분치 않고 주저앉을 위험도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글로벌 경제의 둔화 조짐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전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는 이에 앞서 "세계경제가 3원화의 길을 가고 있다"며 "일부 국가 경제는 회복세지만 문제에 봉착해있는 나라들도 여전히 많다"고 우려했다.

    지역별로 유로존의 경우 전반적인 지표는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였지만 유로존 주변부의 경제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은 지난해 이후 더딘 성장을 이어갔는데 이는 취약한 경제여건과 이를 극복하려는경기부양책의 한계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중국은 성장 회복세가 감지되면서 상대적으로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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