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은 주식투자는 마치 고스톱 게임처럼 따는 사람의 이익과 잃은 사람의 손실을 전부 합하면 0이 되는 제로섬게임이라 생각한다. 이 제로섬의 특징 때문에 주식이 도박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 결과는 정말로 제로섬이 될까 ?
정해진 기간 동안 주식을 보유한 사람, 매매해서 이익을 낸 사람, 매매해서 손해를 낸 사람의 손익을 모두 합하면 그 결과는 무엇이 될까 ?
시점 t(기초) 에서 Δt 시간이 경과한 t + Δt(기말)사이에 일어난 모든 거래에 대한 손익의 합과, 보유자의 평가이익 및 배당과 거래 비용을 생각해 보자
총 거래 손익과 보유자 평가 손익의 합
기초에 보유하다가 매도한 거래자 : 매도가격 – 기초가격
기간 중 매수해서 매도한 투자자 : 매도가격 – 매수가격
기간 중 사서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 : 기말가격 – 매수가격
기초부터 기말까지 보유한 투자자 : 기말가격 – 기초가격
주식 보유자는 이 네 가지 유형 중 하나에 속하게 된다. 또한 해당 기간 중 누적된 배당금은 주식 보유자의 수익에 더해지고, 거래자의 거래 비용의 누적된 결과는 손실이 된다.
그러므로 보유자와 거래자의 총 이익과 손실의 합은 다음의 식이 된다.
총손익 =∑(매도가격 –기초가격)+∑(매도가격 –매수가격)+∑(기말가격–매수가격)
+ ∑(기말가격–기초가격) + ∑(배당) - ∑(거래비용)
거래자와 매매손익과 보유자의 평가손익을 합하면 결국 기말 시가총액에서 기초의 시가총액을 뺀 시가총액의 차이가 된다.
즉,
∑(매도가격 –기초가격) + ∑(매도가격 –매수가격) + ∑(기말가격 –매수가격) + ∑(기말가격–기초가격) = (기말시가총액 - 기초시가총액)
된다.
그러므로 총손익은 다음의 식으로 요약된다.
총손익 = (기말시가총액 - 기초시가총액) + ∑(배당) - ∑(거래비용)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 대로 움직이지 않고 늘 내재가치와 차이를 두며 움직이므로, 주가와 내재기업가치와의 차이를 괴리도라는 개념으로 생각하자
여기서, 기말(초)괴리도 ≡ 기말(초)시가총액 – 기말(초)기업가치 라고 하자.
기초의 시가총액 = 기초의 기업가치 – 기초괴리도
기말의 시가총액 = 기말의 기업가치 – 기말괴리도
그러므로,
총손익= [(기말기업가치+기말괴리도) – (기초기업가치+기초괴리도)] + ∑(배당) - ∑(거래비용)
= (기말기업가치—기초기업가치) +(기말괴리도-기초괴리도) + ∑(배당) - ∑(거래비용)
로 정리된다.
여기서 (기말기업가치—기초기업가치) 는 기업가치의 성장을 나타낸다. 또한 (기말괴리도-기초괴리도) 는 주가가 초기에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에 또 기말에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에 따라 가격이 변하는 부분을 나타낸다.
따라서
총손익 = 기업가치 증가 + 가치저평가회복 + 누적배당 - 거래비용
그러므로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손익은 다음의 항에 의해 결정된다.
1. 기업가치가 증가하면 총손익은 이익으로 나타나고 감소하면 손실로 나타난다.
2. 기업이 가치 대비 고평가된 상태로 매수하면 손실이 되고, 저평가 상태로 사면 이익이 된다.
3. 누적 배당은 투자자의 순이익이 된다.
4. 거래비용은 항상 순손실로 작용하므로 거래를 줄일수록 이익이 된다.
따라서 투자자가 이익을 얻으려면
1) 기업가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하는 기업을 선택해야 한다. (성장주 선택)
2)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충분히 쌀 때 산다. (가치 저평가 상태에서 매수)
3) 거래를 줄여 거래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1, 2의 조건이 만족되는 한 거래 회수를 줄이고 장기 보유가 유리하다.
단기 투자를 하는 경우 즉, (Δt → 0) 인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경우에는 기말가격과 기초가격의 차이는 거의 없어지므로, 시가총액의 차이도 사라진다. 배당 역시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총 손익은 다음과 같은 식이 된다.
기말가격 → 기초가격, 기말가격-기초가격 → 0,
기말시가총액 → 기초시가총액, 기말시가총액-기초시가총액 → 0,
배당 → 0
총손익 = ∑(매도가격–매수가격) = - ∑(거래비용)
즉, 거래의 총 손익을 제로섬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거래비용만큼의 손실이 된다 따라서 단기 투자전략의 경우는 손실로 귀결된다. 실제로, 단기투자를 하는 경우 매매성공률이 50% 인 경우 손실이 되며, 손익분기점이 되는 매매성공률은 경험적으로 70%라고 한다. 따라서 단기 매매 또는 차익을 겨냥한 단기 투자는 철저한 손절 관리와 함께 매매성공률 7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매매로 장기간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
실상 사람들은 주식투자가 도박이라는 이유로 주식투자는 딴 사람의 이익과 잃은 사람의 손실의총 합은 제로가 된다는 제로섬 원리를 들지만, 주식투자에서 제로섬이 되는 경우는 없다.
단기 투자의 경우 전체 투자자의 손익이 거래비용만큼 마이너스가 되는 잃은 게임이 된다.
반면, 장기투자를 하는 경우에는, 기업의 가치가 점차 증가하는 성장하는 기업을 고르느냐 또는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가격일 때 주식을 사느냐에 따라 전체 손익이 플러스가 되는 플러스 섬 된다.
이 경우에는 거래를 줄여 거래비용을 낮추면 이익이 더욱 커진다. 또한, 전체 보유를 하는 경우 기업의 성장과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주가의 가치 회복에 따라 전체 투자자가 모두 수익을 내는 윈윈의 게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손실을 누적시켜 기업가치를 감소시키는 쇠퇴 기업을 고르거나, 주가가 기업 내재가치보다 높은 고평가 상태에서 주식을 사는 경우에는 장기로 투자를 해도 손실이 된다. 이런 경우 던 장기로 보유할수록 손실이 확대될 수 있으며, 기업가치 하락이나 고평가된 주가의 가치 복원에 따라 투자했던 모든 투자자가 다 함께 손실을 내는 모두 잃는 게임이 될 수 있다.
기업가치가 감소하는 쇠퇴 기업이라 하더라도, 매수 가격이 내재가치보다 충분히 저평가이면 일정기간 보유시 저평가된 가치 회복으로 이익이 될 수 있고, 기업가치가 증가하는 성장기업이라 해도 주식을 제 값보다 매우 높은 가격으로 매수하는 경우에는 일정기간 손실이 될 수 있다.
이런 모든 점을 고려할 때 주식투자로 성공하는 전략은,
1. 기업가치가 증가하는 성장하는 기업을 골라 투자를 할 것,
2. 매수할 때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충분히 싸게 매수할 것
3. 가급적 매매 기간을 길게 하여 기업이 성장할 충분한 기간과, 주가가 기업가치에 수렴할 기간을 확보하여야 하며 매매 회수를 줄여 거래 비용을 줄여야 한다.
이것이 주식 거래의 총손익 모델에서 수학적으로 검증된 성공투자의 전략이다.
다시 한번 말해두지만, 주식투자는 어떤 경우에도 제로섬은 없다. 어떤 전략을 취하느냐에 따라 전체 손익의 합이 플러스가 되거나 마이너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