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 3분을 30분처럼 쓰는 법 들어보세요

“의사와 마주하면 이렇게 말하고 이렇게 생각하자” 헬스조선 | 취재 김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3.09.09 10:59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았는데 정작 의사 앞에서 주눅이 든다면, 진료실 문을 나서면서 뭔가 찜찜하고 할 말 다 못한 것 같다면 주목하자. 잘못된 진료실 커뮤니케이션의 대표적인 케이스별 4가지 예시와 함께 짧고 손쉬운 해결책을 제시한다. 3분 진료시간,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으로 만들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예약을 하고 가도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곳이 요즘 병원이다. 기다림 끝에 의사를 만나도 한정된 진료 시간 안에 궁금한 것을 모두 풀고 나오기는 쉽지 않다. 케이스별 진료실 커뮤니케이션법을 알아보기 전에 병원을 제대로 이용해 왔는지 되돌아보자

□ 구체적인 증상 정보 제공 -

의사는 "어디가 불편하세요?", "언제부터 그랬죠?" 등 문진을 통해 환자의 정보를 얻는다. 문진 시 증상, 증상이 시작된 시기,증상이 나타나는 양상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 그래야 필요한 검사를 제대로 받을 수 있고 치료법을 잘 선택할 수 있다.

□ 반드시 진단명 확인 -

몸이 아파 병원에 다녀왔는데 진단명이 무엇인지 모르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며칠 약 먹으면 낫는다', '잘 때 따뜻하게 하라' 등 모호한 정보만 담아온다. 진단명을 알아야 관련 질병에 대한 추가 정보를 찾을 수 있고, 다음에 다른 질환으로 병원에 갔을 때 병력 정보 제공할 수 있다.

□ 치료법과 치료 일정 체크 -

진단받은 후 치료 일정과 약물복용 등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두자. 치료 일정에 추가 검사나 경과 확인 검사가 필요한지, 다시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지 등 얼마 뒤에 무엇을 하기로 했는지도 쓰자. 예를 들어 '물리치료는 1주일에 한 번', '약은 먹는 약으로 아침저녁 2번, 한 번에 한 알씩','2개월 후 경과 체크 위한 MRI 검사' 하는 식이다.

01 치료 목표는 의사와 환자가 함께 세워요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하나의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질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립할 수 있는 치료 계획이 다양하다. 내게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다음과 같다.

BAD CASE1)

시간 없으니 약이나 처방해 주세요" 만성근육통이 있는 한민관(58세) 씨는 병원을 찾아 무조건 근이완제를 처방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의사는 무분별하게 근이완제를 먹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강조하면서, 물리치료와 운동을 처방했다. 바쁜 일상 때문에 운동과 치료가 힘든 한 씨는 의사와 싸우다가 그냥 약을 줄 수 있는 다른 병원을 찾아봤다.

BAD CASE2)

"수술비 너무 비싼데 다른 치료법은 없을까?" 척추관협착증이 심하니 수술을 하자는 의사의 처방에 김철우(60세) 씨는 그냥 병원을 나왔다. 수술비가 너무 비싸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처방받은 약이 떨어지면 약국에 가서 진통제를 사 먹으면서 고통을 참고 있다.

BAD CASE3)

"치료 계획은 의사만 알고 있는 것?" 위암 진단 후 항암치료를 받던 유성우 (50세) 씨는 어느 날 수술 날짜를 잡자는 주치의의 말에 당황하며 화를 냈다. "돌팔이 아니냐", "항암치료는 왜 받자고 했냐", "다른 병원으로 가겠다", "치료비를 다 내놔라" 등 큰 불신을 나타냈다. 하지만, 유 씨는 원래 암 조직이 커서 항암치료로 크기를 줄인 후 절제술을 해야 하는 환자였다. 이에 대한 정확한 치료 계획을 유 씨가 공유하지 못한 것이다.

SOLUTION1) 약을 달라고 우기지 말자

의외로 자신의 증상을 자가 진단한 후 특정 약을 처방해 달라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이는 약물남용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진행되고 있는 병을 놓치게 될 가능성도 높다. 제대로 된 치료가 아니라 약 처방을 받으러 병원에 간다면, 그 이유를 생각해 보자. 혹시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가 두려운가? 바쁜 업무나 집안일 때문에 치료할 시간이 없는 것는가? 의사와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한 후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면 된다. 과거에는 의사와 환자 모두 의사가 결정을 내리면 환자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의사가 의학적 정보를 전달해 주면 이를 듣고 환자가 결정하고 동의하는 시스템이다.

SOLUTION2) 경제 상황을 공개하자

병을 고치려면 치료비가 든다. 의사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지 얘기했다면, 먼저 그 치료를 위해 드는 비용이 대략적으로 얼마나 되는지를 묻고, 비싸다고 생각되거나 경제적 여건이 안되면 상황을 이야기하고 상의하자. 새로운 의료기술과 장비가 많이 나오고 있어 예상하는 치료비에 따라 보다 빠르고 손쉽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또, 치료 후 재활을 위한 방법 등도 다양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고 편안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반대로 치료비가 부족하다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렴한 치료법을 제안 받을 수도 있다.

SOLUTION3) 치료 계획을 묻고 공유하자


의사가 항암치료를 먼저 해보자고 했다면 몇 회를 받아야 하는지, 항암치료를 받은 후에는 어떤 치료 결과가 예상되고, 그 결과에 따라 또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지, 결과가 나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물어 다이어그램을 그리듯 명확하게 숙지해야 한다. 그래야 투병 중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잘 관리할 수 있고, 치료 예후 또한 좋아질 수 있다. 의사가 제대로 이야기해 주지 않는다면 물어보자. 치료 계획표 중 어느 한 부분이라도 의심스럽거나 걱정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함께 수정하자.

SOLUTION4) 치료 계획에 문제가 생기면 솔직히 밝히자


모든 치료 과정은 각 단계마다 환자가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약을 제때 잘 챙겨 먹는 것은 기본이고, 건강기능식품이나 한약 등을 임의로 먹지 말아야 한다. 음식을 조심하고, 음주나 흡연은 절대 금물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갑자기 받게 되는 상황도 신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외부 요인이 있으면 검사를 다시 하고, 치료 계획도 다시 세워야 한다. 그러므로 의사에게 이런 것을 숨기면 안 된다. 술을 마셨거나 약을 제때 잘 못 먹었다거나, 부작용 때문에 힘들면 의사에게 그때 그때 꼭 상의하자.

02 의사는 함께 가는 파트너예요


의사 앞에서 주눅 들 필요도, 의사를 불신할 이유도, 의사가 내 건강을 알아서 책임져 줄 것이라는 과신도 필요 없다. 의사는 나의 건강을 위해 함께 상의하고, 발 맞춰 나가는 파트너일 뿐이다. 이 상호관계를 잊지 말아야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BAD CASE6) 정확한 검사 내용도 모른 채 의사 말만 맹신?"


위장 통증이 심한 최수환(59세) 씨는 주변에서 병원에 가보라고 권했지만, 신경성이라고 굳게 믿었다. 두 달여 전 병원에서 받은 복부초음파검사에서 의사가 "아무 이상 없이 깨끗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당시 분명 배 부분을 검사했으니 이상이 없을 거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된 후 병원에 간 최씨의 병명은 위암이었다. 당시 복부초음파검사는 신장검사였던 것이다.

BAD CASE7) "의사나 간호사가 설마 실수할까?"


망막 질환이 있는 함진호(60세) 씨에게 의사는 3주 후에 다시 와서 CT를 찍어본 후 항체주사를 놓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외래 간호사는 3개월 후 검사일정을 예약해 줬다. 아무리 생각해도 3주인 것 같은데, 설마 의사와 간호사가 실수하겠나 싶은 마음에 그냥 돌아섰다. 두 달여가 지난 후 눈앞이 심하게 어른거리며 글씨가 더 잘 안 보이자 병원을 다시 찾았다가 알게됐다. 의사가 말한 3주 후 일정이 맞았다는 것을.

SOLUTION1) 의사는 심리적 지지자가 아니다


의사 앞에서 주눅 들 필요도, 의사를 불신할 이유도, 의사가 내 건강을 알아서 책임져 줄 것이라는 과신도 필요 없다. 의사는 나의 건강을 위해 함께 상의하고, 발 맞춰 나가는 파트너일 뿐이다. 이 상호관계를 잊지 말아야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의사로부터 "문제 없다", "다 나을 수 있다", "걱정하지 말라"는 위로와 확신에 찬 말을 듣고 싶어서 병원을 전전한 경험이 있지는 않은가. 아픈 사람 입장에서 의사의 확신은 단 하나의 생명줄이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의사는 없다. 의사는 몸을 치료하는 사람이지, 마음을 위로하거나 치료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러므로 의사에게 이런 말을 기대한 채 시간을 허비하거나, 이런 말을 해주지 않는다고 절망하거나 상심하지 말자. 의사에게는 객관적인 내 몸의 상태와 앞으로의 치료 계획, 치료 결과만 들으면 된다.

SOLUTION2) 알아서 건강을 챙겨 주지 않는다


많은 환자가 얼마 전에 CT를 찍었으니, 혹은 MRI를 찍었으니, 초음파를 했으니 몸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오류를 범한다. 하지만, 해당 진료과 전문의가 관련 질병을 판독하기 위해 찍는 검사에서 다른 신체 부위 질병까지 알아서 찾아내 줄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의사마다 전문 진료과가 있는 만큼 그 이외 부분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다. 검사 결과 판독 오류 역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하루 전에 CT를 찍었어도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SOLUTION3) 의료진과 시스템도 실수할 수 있다


의료진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고, 처방을 입력하는 시스템 역시 오류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의사가 3주 후라고 했는데, 간호사가 3개월 후라고 말하는 것 같으면 반드시 체크하자. 검사 결과에 대해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을 때는 병원 측에서 잊었을 가능성이 크다. 꼭 확인해 보자. 실험실에서 결과를 보내지 않았거나 파일을 엉뚱한데로 보내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 또, 진료를 받으러 들어가면 의사 앞에서 '52세 OOO'라고 이름을 반드시 밝히자. 차트 순서가 바뀌는 경우도, 동명이인도 예상 외로 많다.

03 정확한 증상 설명이 진단의 첫걸음이에요


더 이상 짧은 진료시간만 탓하지 말자. 환자가 의사 질문에 어떻게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는가에 따라 의사 답변이 달라지고,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진다. 대기시간 동안 지루해 하면서 다른 일을 하지 말고, 다음과 같이 증상을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

BAD CASE8) 모호한 증상 설명은 시간낭비?"


의사 : 목이 아픈지 얼마나 되셨어요?
환자 : 좀 됐어요.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와서 잠을 못 자겠어요.
의사 : 하루에 몇 시간이나 주무시나요?
환자 : 거의 못 자요.
의사 : 목 아픈 증상을 설명해 주시겠어요?
환자 : 정말 심하게 아파요.
의사 : (목을 들여다 본 후) 목이 부었네요. 약 드릴께요.
환자 : 예.(진료실을 나간다)

BAD CASE9) 과장된 표현은 꾀병같이 보인다.


걸을 때마다 숨이 차고, 가만히 있어도 손이 떨릴 정도로 가슴이 두근거리던 송창환(54세) 씨는 부정맥 증상인 것 같아 병원을 찾았다. "손이 떨려서 숟가락을 잡기 힘들다","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요동치는 것 같이 뛴다"면서 당시의 증상을 설명했다. 하지만, 간단한 심전도검사 후 심리적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만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업무 중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진 송 씨 병명은 부정맥이었다.

SOLUTION1) 문장을 갖춰 말하자


의사가 "손떨림 증상이 있지 않나요?"라고 물으면 '예'나 '아니오'가 아니라 손이 언제, 어떻게 떨린다고 말하자. 외래에서 간단한 걷기,촉진 등을 할 때는 상태 변화나 신체 느낌 등을 문장을 갖춰 구체적으로 말해야 한다. 한 줄로 걷기를 테스트했다면, '잘 안된다', '잘 된다'가 아니라 '나는 한 줄로 걸으려고 하는데 발이 자꾸 꼬여서 중심을 못 잡겠다'거나 '두세 줄로 아른거려 보이고 머리가 아파서 못 걷겠다'라는 식으로 명확하게 표현한다.

SOLUTION2) 동영상과 사진을 적극 활용하자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질환은 일지를 쓰거나 사진을 찍어 두거나, 동영상을 촬영해 두자.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이미 괜찮아진 상태에서 의사에게 그 이전 증상에 대해 올바로 전달하지 못하면 별일 아니라는 반응이 돌아오기 쉽다.

SOLUTION3) 과장도 침묵도 금물이다


진료실에 들어서는 환자 얼굴이나 표정, 걸음걸이 등만 보고 환자 상태를 알 수 있는 의사는 없다. 병원에 갔다면 평소 자신이 어떤 증상 때문에 가장 고통받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말해야 한다. 단, 이때 과장은 금물이다. '죽을 것 같다'라거나 '~조차 못하겠다'라는 식의 표현은 과장되게 여겨지기 쉽다. '심장이 뛰기 시작하면 걷기는 가능한데, 밥을 못 먹겠다'와 같이 가능, 불가능이 함께 들어 있는 표현이 좋다. 통증이 문제라면 스스로 증상을 1에서 10까지로 산정해서 어느 정도인지 예측해 보고 수치를 말하자.

SOLUTION4) 병원을 찾은 진짜 걱정을 말하자


당신이 병원을 찾은 이유는 기침 때문이지만 실제로 걱정되는 것은 심장 건강이라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또, 평상시 먹던 심장약을 처방받으러 정기 외래에 왔지만, 갑자기 심해진 다리 통증이 걱정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의사에게 두 경우를 모두 말하자. 그래야 의사와 환자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의사소통 격차를 줄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

04 진단과 처방의 디테일을 확인해요


진료실에서는 무조건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수치, 단위, 병명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갈 것은 없다. 의사가 하는 말 중 환자에게 지시하는 부분이 있을 때는 중얼중얼 따라해 보면서 즉석에서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 보자. 의사의 말에 대한 이해 정도가 훨씬 높아지고, 오류가 생길 확률이 줄어든다.

BAD CASE10) "숫자도 중요하지만 단위도 중요"


손주의 고열로 응급실을 찾은 박영규(62세) 씨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 해열진통제를 약국에서 사서 20kg 아이 용량으로 먹이세요"라는 의사 지시를 듣고 해열진통제를 샀다. '20'이라는 수치가 기억나 약 표지를 봤더니 성인 용량 20mL라고 써 있었다. '이게 맞나' 의심이 들었지만 '의사 처방이니 맞겠지'라는 생각에 그냥 먹였다. 그날 밤 아이는 구토와 함께 설사 증상을 심하게 겪었다.

BAD CASE11) "모르는 단어는 뜻을 묻자?"


김종구(52세) 씨는 "로싸시아, 주사비네요"라는 의사의 말이 무슨 말인가 싶었지만, 재차 묻기 민망해서 그냥 나왔다. 주사를 맞으라고 한 것 같아 기다리고 있었지만, 한 시간이 넘어도 부르지 않았다. 나중에 간호사에게 물 어본 후에야 주사비가 자신의 병명이라는 것을 알았다.

SOLUTION1) 진료실에서는 무조건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수치, 단위, 병명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갈 것은 없다. 의사가 하는 말 중 환자에게 지시하는 부분이 있을 때는 중얼중얼 따라해 보면서 즉석에서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 보자. 의사의 말에 대한 이해 정도가 훨씬 높아지고, 오류가 생길 확률이 줄어든다.

SOLUTION2) 숫자와 단위를 정확히 체크하자


진료실에서 나올 때는 다음 세 가지를 꼭 기억하자. 치료 횟수와 복약 횟수, 언제 다시 병원에 와야 하는가 등이다. 단위 역시 꼼꼼히 체크하자. kg인지, mL인지, 하루 3회인지, 3mL인지, 3일인지, 3개월인지 등을 정확히 인지한다.

SOLUTION3) 정확한 진단명을 확인하자


'목이 부었다', '눈이 충혈됐다'와 같은 말은 증상일 뿐 진단명이 아니다. 의무기록에 올라가는 진단명이 따로 있다. '상기도감염'. '인후성알레르기', '급성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이다. 정확한 진단명을 알아야 나중에 유사증상이 나타나거나, 다른 질환 때문에 병원에 갔을 때 병력으로 기재할 수 있다. "눈이 충혈된 적이 있다"는 말은 병력을 얘기할 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SOLUTION4) 어려운 의학용어는 다시 묻자


의사가 어려운 의학용어를 사용하거나 외래어를 너무 빨리 말하면 환자는 알아듣기 힘들다. 이때는 재차 물어보자. '로싸시아'는 곧 '주사비', 안면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의 진단명이다 환자는 이를 못 알아들었으면서도 다시 물어보지 않았고, 계속 기다리면서도 간호사에게 아무 질문도 하지 않았다. '진료실에서 바보 같은 질문은 없다'는 점을 잊지 말자.

SOLUTION5) 약은 '성분명'을 알아둔다


많은 환자가 진료실에서 '고혈압약'을 먹고 있다거나 '심장약'을 먹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처방을 받을 때부터 어떤 성분을 가진 약인지 정확히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약은 정확한 성분명을 알아야 다른 약을 처방받을 때 상호작용이 없는 약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고혈압약은 칼슘차단제, 이뇨제, 칼륨보충제 등 성분이 다양하다. 외우기 힘들 때는 처방전에 있는 약 이름을 써놓자.

SOLUTION6) 명확한 수치를 요구하자

수술이나 시술, 처방을 하기 전 부작용에 대해 설명할 때 의사는 "어떠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 대해 무작정 무시하거나, 지나치게 겁을 먹으면 시술 및 수술 선택을 위한 정확한 판단이 어려워진다. 되도록 구체적이고 명확한 수치를 요구하자. '대부분', '드물게'가 아니라 '10명 중 몇 명'과 같은 표현으로 답해 준다.
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30909105908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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